"분홍색 운동화"라는 그리움 시와 명상 글을 전해드립니다.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시 분홍색 운동화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방 안에서 나지막이 들려오는 엄마 아버지 목소리 이야기 중심은 새로 사 온 분홍색 운동화 아버지는 신발이 너무 작아 보인다 말씀하시고 엄마는 너무 예뻐서 신겨보고 싶다 말씀하시고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 속으로 급하게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비단처럼 고운 분홍색 운동화가 반짝반짝 웃으며 어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달음에 신발을 신고 온 동네를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았던 나 엄마는 이렇게 고운 신발을 어디서 샀을까? 언제나 예쁜 것만 주고 싶어 했던 엄마 그리고 그 옆에서 웃으며 잔소리하시던 아버지 그리움의 바람이 부는 날은 가끔씩 유난히도 반짝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