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와 아버지"라는 시와 명상 글 한 편을 전해드립니다. 글을 읽으며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을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기차와 아버지 아버지와 단둘이 기차 타고 큰 집 가던 날 기차가 역에 잠시 정차를 했다 아버지는 잠이 든 딸을 두고 국수를 드시러 나갔다 시간이 조금 지났을까 기다리던 국수가 나왔고 수저를 드는 순간 기차가 출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황급히 뛰어나왔지만 기차는 이미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달리는 기차를 세우기 위해 아버지는 큰 소리로 외치며 온 힘을 다 해 달렸다 한 번 출발한 기차는 잘 서지 않는다던데 딸을 잃을까 걱정되는 아버지의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죽을힘을 다해 끝까지 달려오는 아버지를 보며 기차는 결국 멈추었고 무사히 딸 옆에 돌아온 아버지! 그때까지 어린 딸은 곤히 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