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 시인의 엮음 시집 「시가 나를 안아준다」 중에서 "눈물의 중력, 고독, 사랑은"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눈물의 중력 - 신철규 한 사람이 엎드려 울고 있다 울음을 멈추려고 흐르는 눈물을 두 손으로 받고 있다 문득 뒤돌아보는 자의 얼굴이 하얗게 굳어갈 때 바닥 모를 슬픔이 눈부셔서 온몸이 허물어질 때 어떤 눈물은 너무 무거워서 엎드려 울 수밖에 없다 그는 돌처럼 단단한 눈물방울이 되어간다. - p100 고독 - 베네딕토 교황 자기 자신과 잘 지내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과 잘 지내겠는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이 어떻게 온전한 사람일 수 있는가 자기 자신과 함께 있다는 것은 움켜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는 것, 침묵하는 것, 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