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시집 「마음이 살짝 기운다」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시, 뿌리의 힘" 두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따뜻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마음이 살짝 기운다」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새로운 시 어떻게 하면 시를 예쁘게 쓸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추하고 좋지 않은 속사람 씻어내다 보면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대답에 놀라는 얼굴로 바라보던 아낙 호동그란 그 눈빛이 내게는 더욱 새로운 시였습니다. - p36 뿌리의 힘 쓰러진 꽃도 함부로 밟거나 잘라서는 안 된다 꽃이 필 때까지 꽃이 질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그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뿌리는 얼마나 애를 쓰고 줄기와 이파리는 또 얼마나 울고 불며 매달리고 달래며 그랬을 것이냐 우리는 비록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