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작은 기쁨」 중에서 "작은 소망, 사랑의 사계절, 꽃밭에서, 사랑의 의무" 네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사랑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작은 소망 내가 죽기 전 한 톨의 소금 같은 시를 써서 누군가의 마음을 하얗게 만들 수 있을까 한 톨의 시가 세상을 다 구원하진 못해도 사나운 눈길을 순하게 만드는 작은 기도는 될 수 있겠지 힘들 때 잠시 웃음을 찾는 작은 위로는 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여 맛있는 소금 한 톨 찾는 중이네. - p17 사랑의 사계절 봄에는 연둣빛 새싹을 닮은 쉼표의 설렘으로 여름에는 소나기를 닮은 감탄사의 열정으로 가을에는 산바람을 닮은 말없음표의 감동으로 겨울에는 하얀 눈을 닮은 물음표의 기도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