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선 님의 에세이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인생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마지막 잎새 창밖 담쟁이덩굴의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면 자기도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존시를 위해 아래층에 사는 늙은 화가 버먼이 밤새 폭우를 맞아가며 마지막 잎새를 그렸고, 지난밤 폭우에도 잎새가 남아 있는 걸 보고 희망을 찾은 존시는 이렇게 말해. "수, 내가 나빴어. 내가 얼마나 나쁜 사람이었나를 보여주려고 어떤 강력한 힘이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나 봐. 죽고 싶어 한다는 것은 일종의 죄악이야. 고기 수프하고 포도주를 탄 우유를 좀 갖다 줘. 아니, 손거울부터 갖다 줄래? 그리고 베개 몇 개를 받쳐줘. 일어나 앉아 네가 요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