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의 시집 「섬진강」을 소개합니다. 시를 읽으며 아름다운 마을과 강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제목 : 섬진강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창비 김용택 시인은 전북 임실 출생으로 1982년 창작과비평사의 '21인 신작 시'에 "섬진강 1"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첫 시집 「섬진강」 이후로 「맑은 날」, 「그리운 꽃편지」,「그대 거침없는 사랑」 등 수많은 아름다운 작품을 출간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섬진강 1 가문 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 퍼가도 퍼가도 전라도 실핏줄 같은 개울물들이 끊기지 않고 모여 흐르며 해 저물면 저무는 강변에 쌀밥 같은 토끼풀꽃, 숯불 같은 자운영꽃 머리에 이어주며 지도에도 없는 동네 강변 식물도감에도 없는 풀에 어둠을 끌어다 죽이며 그을린 이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