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의 시집 「그대, 거침없는 사랑」을 소개합니다. 시와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그대, 거침없는 사랑」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푸른숲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너무 먼 당신 초승달이 저녁 하늘에 걸리고 풀벌레가 밤을 새워 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멀고 저렇게 생각하면 당신은 내게 너무 무겁습니다 금세 질 달 보며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강에 쉼 없이 흐르는 물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산과 들에 내리는 비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바짓가랑이를 적시는 아침 이슬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마음 가장자리에 앉는 눈송이이고 싶습니다 당신이 가시는 길 앞에 달빛이고 싶고 잠든 당신의 곁에 머무는 바람결이고 싶고 물가에 앉아 물 보는 당신의 그 마음을 거드는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