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조 시인의 시집 「사랑하리, 사랑하라」를 소개합니다. "임, 겨울 바다, 내가 흐르는 강물에"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사랑하리, 사랑하라」 저자 : 김남조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임 1 임의 말씀 절반은 맑으신 웃음 그 웃음의 절반은 하느님 거 같으셨다 임을 모르고 내가 살았더면 아무 하늘도 안 보였으리 2 그리움이란 내 한 몸 물감이 찍히는 병 그 한번 번갯불이 스쳐간 후로 커다란 가슴에 나는 죽도록 머리 기대고 싶다 3 임을 안 첫 계절은 노래에서 오고 그래 줄곧 시만 쓰더니 그다음 또 한철은 기도에서 오고 그래 줄곧 손 씻는 마음 어제와 오늘은 말도 잠자고 눈 가득히 귀 가득히 빛만 받고 있다. - p20~p21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