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시 2

어머니 냄새/네 생각 - 이어령 좋은 시

이어령 시인의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시집 속 "어머니 냄새, 네 생각, 그 많은 사람들이 저기 있는데"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립니다. 시와 함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마음에 담고 싶은 시 어머니 냄새 옛날 여인들은 향낭을 차고 다녔지요 어머니에게서는 어머니의 그윽한 향내가 풍겨 나왔습니다 그것이 메주 뜨는 냄새, 땀 냄새라 하더라도 어머니의 냄새는 언제나 벼 익는 고향 들판의 냄새처럼 그윽합니다 - 중략 - 옛날 어머니 등에 업혀 어머니의 머릿기름 냄새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던 그 시절 어머니의 얼굴은 변해도 그 냄새는 영원한 것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분명 그랬지요 그것은 샤넬이나 이브생로랑 같은 향내가 아니었지요 그것이 메주 뜨는 냄새라 할지라도 어머니에게서만 맡을 수 있는 그윽한 냄새 비가..

이어령 시집 -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이어령 시인의 시집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를 소개합니다.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생각하지,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세 편의 시를 전해드리니 시와 함께 생각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헌팅턴 비치에 가면 네가 있을까」 저자 : 이어령 출판사 : 열림원 마음에 담고 싶은 시 당신에겐 눈물이 있다 당신에게 눈물이 있다는 것은 영혼이 있다는 것 사랑이 있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하고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것 그리고 뉘우친다는 것 내가 아니라 남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은 비가 그치자 나타난 무지개처럼 아름답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는 것은 가난 때문이 아니다 가난을 넘어서는 사랑의 눈물에서만 영혼의 무지개가 뜬다. - p13 생각하지 '사랑'이라는 말의 원래 뜻은 '생각'입니다 옛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