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편지」 시집 속 문정희 시인의 "어머니의 편지, 편지"를 전해드립니다. 아름다운 삶과 이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시 편지 고향에서 혼자 죽음을 바라보는 일흔여덟 어머니에게 - 문 정 희 - 하나만 사랑하시고 모두 버리세요 그 하나 그것은 생生이 아니라 약속이에요 모두가 혼자 가지만 한 곳으로 갑니다 그것은 즐거운 약속입니다. 어머니 조금 먼저 오신 어머니는 조금 먼저 그곳에 가시고 조금 나중 온 우리들은 조금 나중 그곳에 갑니다 약속도 없이 태어난 우리 약속 하나 지키며 가는 것 그것은 참으로 외롭지 않은 일입니다 어머니 울지 마셔요 어머니는 좋은 낙엽이었습니다. 어머니의 편지 - 문 정 희 - 딸아, 나에게 세상은 바다였었다 그 어떤 슬픔도 남 모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