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우종영 님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중에서 "느티나무, 소나무, 라일락"에 대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나무마다 가진 사연과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느티나무 - 어머니 품이 그립습니다 봄이 되면 연록의 고운 새순을 올리고, 햇볕이 내리쬐는 한 여름이 되면 그 많은 가지마다 짙푸른 녹음을 더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가을엔 고운 단풍으로 계절의 깊이를 더하다가, 눈 내리는 겨울 가지 위에 흰 눈을 얹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던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속이 잘 썩는 나무다. 하늘소 같은 벌레가 들어가 작은 구멍이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썩기 시작해 결국엔 속이 텅 비어 버린다. 그래도 신기한 것은 전혀 끄떡도 않고 그 육중한 무게를 버텨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