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시인의 시집 「귀천」을 소개합니다. "귀천, 나무, 갈대, 강물, 주일, 구름" 시를 전해드리니 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제목 : 「귀천」 저자 : 천상병 출판사 : 답게 마음에 담고 싶은 시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나무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