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2

책 추천ㅣ김소연 마음사전 - 자존감

김소연 님의 「마음사전」 두 번째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작가의 아름다운 글을 통해 마음이 담긴 말들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담고 싶은 책 내용 ■ 자존심 : 자존감 자존심은 차곡차곡 받은 상처들을, 자존감은 차곡차곡 받은 애정들을 밑천으로 한다. 자존심이 강한 자는 이기심이라는 커다란 호주머니를 달게 되고, 자존감이 강한 자는 자기애라는 목도리를 목에 감게 된다. 호주머니는 무엇을 채워 넣으려는 속성을, 목도리는 온기를 주고자 하는 속성을 예비한다. - p193 ■ 쓸쓸하다 '쓸쓸함'은 마음과 마음 밖 정경의 관계에 대한 반응이다. 외로움은 주변을 응시한다면, 쓸쓸함은 주변을 둘러본다. 마음을 둘러싼 정경을 둘러보고는 그 낮은 온도에 영향을 받아서 마음의 온도가 내려가는 게 바로 '쓸쓸함'이다...

명상 글 - 열등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서로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그 비교의 기준은 누가 만드는 걸까? 오늘은 비교가 낳은 열등감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열등감은 어디서 오는 걸까? 나는 사춘기 시절부터 열등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보다 발이 큰 것이었다. 내 발은 255mm. 여자발치고는 큰 발이다. 발볼은 얇고 발가락이 긴 칼발이다. 그래서 더 크게 보인다. 그 시절 혹여 누군가 내 발을 보고 악의 없이 발이 크다고 농담을 던져도 나에겐 상처가 되었다. 때로는 왜 이렇게 발을 크게 낳아줬냐며 엄마에게 투정도 했다. 나는 내 발이 최대한 작게 보이고 싶었다. 신발가게에 가면 여자 신발은 250mm까지 나오기에 내게 맞는 예쁜 신발을 사기가 쉽지도 않았다. 신발을 사러 다니는 일이 나에겐..